이번 주에 개봉한 신작 영화 중에는 ‘스네이크 아이즈:지.I.조’도 있었습니다. Snake Eyes: G.I.Joe Origins, 2021 <롯데시네마>에서만 일부 극장 개봉이 되고 기본적으로 vod 동시 개봉으로 공개가 된 작품이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대규모 개봉이 되고 국내에서도 끝까지 CGV 등 극장 개봉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결국 극장/vod 동시 개봉을 했네요.영화 ‘G-I-조 1,2’편을 나름 재미있게 봐서 이 작품의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고 개봉하자마자 근처의 롯데시네마까지 가서 하루에 한시간씩 걸어주는 것을 보고 왔는데··· 아, 보니까 왜 극장 개봉을 꺼렸는지 알겠어요.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쉐도우는 영화 ‘지 아이 조 1, 2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됐고, 한국의 이병헌 배우가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당시 국내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1편에서 이 스톰 쉐도우의 인기가 높아지자 2편에서는 처음부터 비중을 크게 높여 등장했을 정도로 두 번째 캐릭터가 인기여서인지 처음부터 다른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네이크 아이즈:지.I.조>를 내놓았습니다.하지만 미국 개봉 이후 흥행도 저조해 당연히 이병헌 배우는 출연하지 않았고, 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쉐도우 배우는 모두 바뀌었습니다.막상 만나본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지.I.조’는…완전히 일본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였습니다.감독은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나 ‘레드 레드’를 만든 로베르토 슈벤츠케가 맡았는데, 이건 뭐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준 일본 영화나 다름없는 그런 영화였습니다.스네이크 아이즈나 스톰 섀도가 ‘닌자’와 관계가 있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배경을 일본으로 옮기고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일본 캐릭터로, 일본 성에, 일본인에, 일본어 대사로 거의 완전한 일본 영화였습니다.초반에는 야쿠자가 나와서 계속 일본 배경으로 진행되는 영화였는데, 아마 국내 개봉을 계속 망설였던 게 너무 일본 영화가 돼버린 탓에 개봉해도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들 거라는 반응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최근 개봉한 ‘샹치’가 중국 영화 90에 마블 10 느낌이었다면, 이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는 일본 영화 99로 지.아이.조 1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그럼에도 출연 배우가 스네이크 아이즈 역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헨리 골딩, 달라진 스톰 쉐도우 역에 미드 <워리어 워리어>로 떠오른 앤드류 코지, 이 두 배우가 그래도 인상적인 캐릭터 연기를 하는데, 그 외에는 거의 일본 배우일 정도로. 아, 그래도 썸머 러위빙이 나오고, G.I.조 캐릭터와 연관성을 두고 있긴 한데, 그녀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건 뭐 그냥 일본 닌자의 집 배경에서 만든 이야기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섀도’라는 멋진 캐릭터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둘의 관계가 왜 친구에게서 꼬였는지, 왜 탄생했는지 알 수 있었을 뿐, 우리가 ‘G-I-ZO-1, 2’에서 본 멋진 그 캐릭터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대부분의 야쿠자와 싸우면서 검의 액션을 펼치는 것만으로 할리우드 제작진이 일본 문화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만든 너무 일폰이 들어간 것이 엔딩 크레딧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포스터를 본 것만으로는 그래도 ‘G-I-ZO’에 대한 오락 영화라는 부분을 조금 기대하고 보러 갔는데 할리우드에서 만들어 준 일본 닌자 가문의 이야기를 스톰 섀도와 스네이크 아이즈, G-I-ZO를 조금 얹었고, 이것이 ‘스네이크 아이즈의 기원’이라는 식의 오락 영화였습니다.궁금해서 od다운로드로 보는 분들은 거의 일본영화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것 같고 액션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평가할수도 없을 정도로 일본색으로 만든 할리우드 영화니까.. 실망이 가득했던 G.I.O. 시리즈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영화였죠. (-98/3413번째 리뷰)스네이크 아이즈: 지.I.조 감독 로베르토 슈벤토케 출연 헨리 골딩, 우수라 코르베로, 앤드류 코지 개봉 2021.09.09.No language de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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